한칸과 함께 만든 지속 가능한 전시
인더그래픽스는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아카이빙 전시 《눈으로 만나는 한대음의 작품들》의 키 비주얼 및 전시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. 이번 전시는 긴 직선 형태의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공간 특성을 고려해,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대중음악상의 흐름을 한눈에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. 총 270여 장의 앨범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도록 배치했으며, 단차 없는 공간 설계와 수어 해설을 포함한 배리어 프리(Barrier-free) 전시 환경을 마련하여, 장애인 관람객 또한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.
보통 전시는 종료 후 다량의 폐기물이 발생하지만, 이번 전시는 한칸의 기물 렌탈 서비스를 통해 쓰레기 배출 없이 진행되었다. 빠른 설치와 철수에도 불구하고 기물의 완성도가 높아, 전시 공간의 감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다. 메인 집기로 선택한 Book fair Kit 10개를 일직선으로 마주 보게 배치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이동하는 전시 동선을 구성했다. 또한 인쇄물을 삽입할 수 있도록 세워진 직사각형 보드에 주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발췌해 함께 전시함으로써 전시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.
별도의 전시 서문 공간이 없었던 현장에서, DP Friends_WallV에 서문을 현수막 형태로 매달아 해결했다. 공간 중심에서 분위기를 잡아주는 DP Friends_WallV는 전시의 인트로에서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. DP Friends_Box2의 낮고 수평적인 형태를 활용해 CD를 진열하여 모든 관람객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.
3단 거치대 구조의 Marche TriTier Stand에는 만지지 못하는 특수한 형태의 앨범을 전시해 가벽없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할했고 마지막으로 전시장 끝 면에는 DP Friends_Box 4와 Box 5를 배치했다. 앉아서 머무를 수 있는 집기의 장점을 살려 수어 해설 영상과 음악 감상존을 마련함으로써, 협소한 공간 속에서도 전시의 배리어 프리 지향점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.
공간의 경험을 완성하다
이번 《눈으로 만나는 한대음의 작품들》 전시는 음악상을 기록하는 자리이자, 공간 자체가 흐름을 이야기하는 하나의 서사로 기능했다. 이 과정에서 한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선택지는 전시 의도에 맞는 적절한 기물을 고를 수 있도록 하고, 지속 가능하면서도 감도 높은 공간을 조성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역할하여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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